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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최첨단 측우기 ~ ㅎㅎ`

by 농장 지기 2019. 6. 10.

긴 가뭄 끝에 기다리던 단비가 내린다.

남쪽 지방과는 달리 오는듯 마는듯 몇달째 애만 태우더니

드디어 장마철 같은 장대비가 쏫아진다. 


흙 먼지만 날리던 골짜기에서도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 하니

이 밤이 지나고 나면 타들어 가던 산약초들도

다시 생기가 돌게 분명하다.


황톳길 연잎 우산을 들고 코흘리게 시절을 보냈음에도

수십년을 도시에서만 살다보니 비 고마운 줄을 잊고 살았으나

떨어지는 빗방울이 옥구슬이 따로 없다.


한번 뿌려 두면 수십년을 수확할 수 있는 곳이 산  이지도 하지만

골짜기는 관수가 자유로운 논밭과는 달리 자연 의존도가 커 

비가 오지 않으면 기다리는 외

묘족한 방법이 없다.


예보와는 달리 쏫아지는 모양새로 봐 넉넉히 내릴 듯 하고

특별히 바쁠 일도 없으니

근심 걱정 내려 놓고 빗줄기 안주 삼아

막걸리나 한잔 해야 쓰것다 ~`


밤새 내린 비로 곳곳이 파이고 물웅덩이들이 만들어져 버렸지만

먼지만 날리던 농장 산책로에도 생동감이 넘친다.


활력을 되찾은 곰취 ~ `

산에 농장을 만들때는 가뭄을 이겨낼 수 있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뭄에 취약한 작물은 아무리 공들여도 헛일이기 때문이다.



시들어 가던 산더덕 줄기도 하룻밤 사이 생기를 되 찾으니

산약초들에게는 비만한 보약이 없는 듯 하다.


꿈에 농장 측우기 ~`

가뭄이 계속 되며 들고양이 밥 그릇이 되 버렸지만

이곳에 내린 양을 측정 하기에는 요만한 것도 없다. ~~ㅎㅎ

기상청 예보로는 20여 미리라 했으나 최첨단 측우기에 빗물이 차고 넘쳤으니

족히 60미리는 내린게 분명 하다 ~~ ㅋㅋ


*산약초 재배 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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