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유정란

닭인지 까마귀인지 ..

농장 지기 2025. 6. 20. 17:49

골짜기에 토종닭들을 방사하니 웃지못할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닭대가리 라고들 하더니 요 똥고집들이 얼머나 말들을

안듣는지 도무지 쇠심줄이다.

나무들을 잘라 휴먼테크 닭장에 짚으로 최첨단 알둥지 까정 만들어 줘음에도

고마움은 커녕 산으로만 올라가 내려올 생각들을 안하며 알까지

숲속에 숨겨 깡통들고 찾으러 다니게 만드니 도대체

주인 체면이 말이 아니다.

처음엔 한두마리가 고러더니 요게 케이~ 팝 마냥 전염성이라도 있는지

이젠 조막만한 병아리들까지도 줄줄이니 내 머리로는

도져히 이해 불가네 ...

나무로 닭장을 만들어 골짜기에 방사하니 밥 줄일도 없고 편하긴 한데

말타면 종 부리고 싶다더니 요노매 달구들이 어두워 져도

내려올 생각들을 안하니 보통 머리가 아픈게 아니다.

요노무시키는 지가 꿩이라도 되는 줄 아는지 밤에도 나무로 올라가고

잡으려면 날라가 울화가 치밀어 지난 장날 꽁치 몇마리와

확~ 바꿔 버렸더니 속이다 깨소금이다~~ ㅋㅋ

거기 올라가던 뺀질이가 어찌됬는지도 모르는지

요번엔 두마리가 올라가 쌍나팔을 불어댄다 ~~ㅠㅠ

나도 옹고집으로 통하던 사람인데 누가 이기나

어디 함 해 보자고~~`

** 산약초들로 밭을 이룬 골짜기 농장 ~`

5백여평의 전답값으로 3만여평의 골짜기를 선택한다니 모두들 웃었지만 산은

수백년 동안 농약 한방울 준적없는 전망밝은 청정지역으로 헐값의 골짜기에

씨만 뿌려둬도 알아서들 자라는 고소득 산약초들도

많아 노후 준비로도 산만한 곳이 없었다 **

* 기타 산약초 재배법이나 지자체별 무료 지원 작물, 임야 구입 지원금 신청 방법,

친환경 울타리 만드는 법 등은 올려 둔 공지글 참조 하세요.